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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본명 김영운, 24)의 폭행 가담 사실을 최종 인정했다.
강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CCTV 판독 결과, 강인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6일 만이다.
경찰은 이어 "현장 CCTV 분석으로 도주한 2명 및 최초 강인과 술 마셨던 1명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한다"며 "이에 따라 가담자 총 7명을 모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다"고 밝혔다.
피의자 강인은 지난 16일 새벽 3시3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주점 내에서 일행 1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피의자 김모씨 등 2명이 자리를 잘못 찾아들어 온 것이 발단이 되어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주점 앞에서 싸우던 중 인근에 있던 강인의 선배 박모씨 등 3명이 가세해 결국 강인 측 5명과 다른 피의자 측 2명이 상호 폭력을 행사했다. 이번 가담자 7명 모두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러나 경찰은 "다만 피의자 강인의 경우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했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 다니며 폭력을 행사하므로 이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강인은 시비를 피하려 노력했으나,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이에 대항하는 방어 차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며 경찰 측 조사결과를 거듭 강조한 후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강인은 폭력 가담 사실이 인정되면서 당분간 연예계 활동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2009 아시아송 페스티벌' 무대에서 강인은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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