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베끼다간 좋지 않은 평가 받을 수도 어느새 방학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다 됐다. 그동안 실컷 놀고 쉬었다면 이제는 슬슬 방학숙제에 대한 걱정이 시작될 때다. 특히 발품, 손품이 많이 드는 체험 보고서, 만들기 등의 과제는 혼자 하기가 어려워 더욱 막막할 것이다. 독후감, 보고서 등은 어려운 주제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주제를 중심으로 고르고 학습사이트 등에서 알려주는 유용한 팁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초등교육 전문사이트 ‘에듀모아’의 도움으로 겨울방학 숙제 지도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연 만들기, 도자기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독후감은 정해진 형식이 없으므로 틀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쓰도록 유도하자. 주인공이나 작가에게 편지를 쓰거나 줄거리를 토대로 나만의 소설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림이나 만화로 표현하게 하는 등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시작하도록 하자.
탐구보고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관찰하거나 실험해야 하는 주제들이 많으므로 주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에서 고르면 좋겠지만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선 단기간에 실험, 관찰이 가능한 주제로 잡아야 한다.
보고서를 쓸 때는 실험과정과 결과뿐 아니라 실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응용된 과학원리, 부족했던 점, 느낀 점, 더 알아보고 싶은 점 등을 적고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도 기입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험할 때 찍어두었던 사진을 첨부하고, 시간 등 변인에 따라 달라진 과정들을 그래프나 도표로 정리하면 시각적으로 주목을 끌 수 있고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모아(www.edumoa.com)에서는 ‘숙제도우미’ 코너를 운영한다. 궁금한 내용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으며 주제·과목별로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회원들끼리 함께 숙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전국 300여 군데 박물관이나 미술관, 유적지 등 체험 장소 정보와 학습가이드를 제공한다. 맘스쿨(www.momschool.co.kr)은 방학숙제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숙제지식인’을 운영한다. 학년별로 어려운 과제에 대해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회원들이 올려놓은 다양한 독서감상문과 체험보고서, 가족신문 등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학부모 커뮤니티 사이트 삼천지교(www.3000jigyo.com)에서도 방학숙제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부문별로 과제 최우수작을 선발해 다양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우수한 창작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독후감, 보고서 등의 양식도 볼 수 있다. 글쓰기 방법과 추천도서를 접할 수 있는 북키쿠키(www.bookycooky.com), 직접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는 만들기나라(www.gonjak.co.kr) 등도 참고할 만하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도움말:에듀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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