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의 제과점에서 구입한 식빵에 쥐가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건은 결국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김씨는 사건 발생 8일 만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작극임을 실토했다. 그는 쥐를 넣은 것은 자신이 맞다며 길을 가다가 죽은 쥐를 발견해 냉장고에 보관하다 아내가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쥐식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자작극을 벌인 이유로는 상대 빵집에서 쥐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이 가게 매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사건이 생각보다 일파만파 커지자 압박감을 느꼈고, 상대 업체에 전화를 걸어 몰래 접촉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쥐식빵' 사건은 김씨가 지난 23일 새벽 "자주 가던 빵집에서 구입한 밤식빵에서 쥐가 나왔다"고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는 빵을 구입한 영수증까지 함께 올렸으나 해당 업체에 컴플레인을 걸지 않았던 점, 불과 사건이 발생한 빵집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다른 브랜드 빵집을 운영한다는 점이 알려지며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씨는 타인의 아이디로 접속한 이유에 대해 "고의적인 명의도용은 아니고 로그아웃 되지 않은 컴퓨터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바 있으나 곧 거짓으로 드러나 따라 김씨의 자작극에 무게가 실렸었다.
한편, 피해를 입은 브랜드 측은 경찰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온 뒤 공식적인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며 김씨가 운영 중인 브랜드 측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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