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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건설’ 수출금융 협상 개시

입력 : 2011-03-01 20:54:26 수정 : 2011-03-01 2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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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재무책임자 이달 방한…수출입銀과 대출조건 확정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발주처인 UAE 원자력전력공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달 중순쯤 수출입은행을 찾아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일 “UAE 원자력공사 측에서 원전과 관련한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자금지원 방식과 일정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러 방한한다”며 “일각에서는 이르면 10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늦은 이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UAE 협상단 가운데 CFO 일행은 대출지원 등 금융 부문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을 찾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협의를 통해 한국전력이 UAE 정부와 원전건설사업 수주계약을 한 뒤 수출금융과 관련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수출입은행에서는 남기섭 부행장이 대표로 나서 UAE 원자력공사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며, 실무협상은 은행의 녹색성장금융부 원자력사업부에서 담당한다. 2009년 UAE에 원전 공사 의향서(LOI)를 낼 당시에도 수출금융 부문은 원자력사업부가 맡았다.

수출입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자금지원 방식과 일정에 대한 UAE 원자력공사의 입장을 파악한 뒤 우리 측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의 원전 수출금융을 둘러싸고 야당을 중심으로 대출액이 100억달러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이자가 저렴해 역마진이 일어날 것이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100억달러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액수이며, 이자 등 구체적인 대출조건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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