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만 15∼24세의 청소년 691명과 만 12∼24세의 자녀를 둔 부모 1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학생이 23.0%로, 중학생(19.3%)이나 고등학생(20.7%)보다 더 높았다. 성별로는 아들(23.6%)이 딸(16.7%)보다 더 높아 부모와의 소통에 아들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어머니(22.2%)가 아버지(18.2%)보다 더 자신을 이해 못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반면 부모와 자녀 간 대화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비율이 33.5%로 ‘어머니와의 대화가 부족하다’(11.7%)는 대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화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많이 하지만 어머니가 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자녀의 비율도 딸(25.1%)이 아들(20.1%)보다 더 높게 나타나 ‘부모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응답과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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