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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대화 부족… 엄마는 이해 부족”

입력 : 2011-04-29 23:37:31 수정 : 2011-04-29 23: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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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소통 실태 조사해 보니 최근 대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모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신다’고 생각하는 대학생의 비율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의 대화가 가장 적은 층은 고등학생이지만 대학생들이 부모에게 진로나 취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의사소통에 더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가 만 15∼24세의 청소년 691명과 만 12∼24세의 자녀를 둔 부모 1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학생이 23.0%로, 중학생(19.3%)이나 고등학생(20.7%)보다 더 높았다. 성별로는 아들(23.6%)이 딸(16.7%)보다 더 높아 부모와의 소통에 아들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어머니(22.2%)가 아버지(18.2%)보다 더 자신을 이해 못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반면 부모와 자녀 간 대화는 ‘아버지와의 대화가 부족하다’는 비율이 33.5%로 ‘어머니와의 대화가 부족하다’(11.7%)는 대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화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많이 하지만 어머니가 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와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자녀의 비율도 딸(25.1%)이 아들(20.1%)보다 더 높게 나타나 ‘부모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응답과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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