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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미 동반성장 새 동력” 오바마 “美제품 수출 크게 늘 듯”

입력 : 2011-10-14 04:26:41 수정 : 2011-10-14 0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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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A 비준’ 기대·환영 표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미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돼 한·미 관계의 역사적인 새 장이 열렸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는 협정”이라며 “(한·미의)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며 양국 공동 번영을 촉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12일) 한·미 FTA 이행법안의 의회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 근로자들과 기업들을 위한 중대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오후 워싱턴DC 시외의 한식당 우래옥에서 이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하던 중 미국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통과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받고 “압도적으로 통과돼 축하하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빛났다.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한·미 경제인 오찬 연설에서는 “한·미 FTA 비준은 양국 기업인의 승리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인이 적극 노력하면 2015년 양국 통상은 지금보다 50% 이상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 중 절반인 5000억달러가 수입이기 때문에 이는 미국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날 보여준 초당적인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며 “오늘(12일) 밤 표결은 자랑스러운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들이 수출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수만개의 좋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노동권과 환경, 지식재산권 등이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은 4년3개월을 끌어온 의회 비준에 대해 “두 대통령의 신념이 법안으로 탄생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이너 의장은 “3개 무역법안은 미국의 중소기업, 농민, 제조업자들에게 고용을 늘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었을 때 처리되지 않아 다른 나라들이 자유무역관계를 대폭 늘려나갈 때 미국은 주춤하며 경쟁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정선형 기자, 워싱턴=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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