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비용·軍운용 우선 고려
지난 1월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독일·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의 NHI(NH-90 헬기)와 미국 카만(SH-2G 헬기)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헬기는 최신형 레이더와 음향탐지장비 소나를 탑재하고 있으며, 레이더 탐지거리는 290∼450㎞에 이른다.
해상작전헬기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해군에 인도되는 차기호위함(FFX·2300∼2500t급)에 탑재될 8대(5535억원)를 이번에 선정하며, 2018∼2025년 7323억원을 투자해 10대를 추가 도입한다.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당초 6개 업체 가운데 미국 보잉의 아파치(AH-64D) 헬기, 벨의 바이퍼(AH-1Z) 헬기, 터키우주항공사(TAI)의 T-129 헬기 등이 참가해 사실상 미국 업체들 간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헬기사업 기종 선정을 위한 가중치를 공개했다. 국방대학교 주관으로 군·학계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결정된 대형공격헬기 평가 가중치는 비용 30%, 성능 36.72%,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로 나타났다. 해상작전헬기는 비용 30%, 성능 35.24%, 운용적합성 24.33%, 계약 및 기타 조건 10.43%로 결정됐다. 헬기 도입사업은 5월10일까지 RFP를 제출받은 뒤 6∼8월 시험평가와 협상을 거쳐 10월에 최종 도입기종을 선정한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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