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양경찰은 “19일 오후 7시15분 사고 해역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이병학(17)군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시신을 인양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병대 캠프에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은 갯벌의 깊은 웅덩이로 불리는 ‘갯골’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학생 전원이 발견된 직후 현장에 급파된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은 사고대책 본부를 만든 후 학교 측의 대처와 미인증 업체 선정 경위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등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0명은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해병대 훈련캠프에 참가하던 중 교관 지시에 따라 바다에 들어갔다 물살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해당 업체는 해병대 출신이 아닌 가짜 이력의 강사들을 채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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