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안심귀가’ 시범운영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9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시내 법인택시 1만7000대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를 활용한 안심귀가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4월까지 3개월간 시민 만족도와 이용 실적 등을 조사하고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NFC는 10㎝ 이내 근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이번 서비스는 NFC 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사전 가입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기존 서비스와 달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환경설정에서 NFC 읽기·쓰기 기능을 켜고 택시 조수석 뒤에 설치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서울시 택시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설치 화면이 뜬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안심 번호 관리’ 메뉴에 들어가면 택시 탑승 정보를 보낼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최대 10개까지 입력할 수 있다.
안심 번호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뜨는 ‘택시 안심 알림 발송’ 창에서 승차 혹은 하차 알림을 선택해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승차나 하차 위치, 택시번호, 택시회사 등 정보가 전달된다.
‘안심알림 자동발송’을 설정하면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정보가 보호자에게 바로 전송된다. 언제, 어디서 택시를 타고 내렸는지 등 이용 기록도 확인할 수 있어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NFC 택시 안심귀가서비스로, 시민들이 택시를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늦은 시간 택시를 탈 때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개선해 택시 이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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