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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파죽지세' 전북, 독주체제 구축하나

입력 : 2015-04-13 09:19:35 수정 : 2015-04-13 09: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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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부터 독주체제 구축에 도전한다.

전북은 12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북은 올시즌 4승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면서 리그 1위 자리에 복귀했다.

3승2무로 역시 무패행진을 달리는 2위 울산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분명히 전북의 상승세다.

전북이 선두복귀의 제물로 삼은 상대는 올시즌 돌풍의 주역 광주였다. 이에 비해 울산은 11일 4연패 중이었던 꼴찌 대전 시티즌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1-1로 비겼다.

시즌 초반 K리그 일정도 전북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전북은 15일 9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한 뒤 18일에는 4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에 비해 울산은 11위로 처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19일 상대하지만 15일에는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해야 한다.

현재 승점 1점차로 3위에 올라있는 삼성도 상위권에서 호시탐탐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울산 입장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전북 입장에서는 이번주 경기만 잘 풀어나갈 수 있다면 2~3위와의 승점차를 벌리고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북의 두꺼운 선수층도 선두 수성과 독주체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요 포지션을 2개조로 나누는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각각 대비했다.

이 때문에 전북은 지난 8일 AFC 챔피언스리그 빈즈엉(베트남) 원정에 '라이언킹' 이동국과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재성,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로 자리를 굳힌 한교원 등 팀의 핵심 전력을 한국에 남겨놓고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최 감독의 더블 스쿼드 체제는 선수들이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는 시즌 중반 이후 순위경쟁에서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팀 관계자는 "일단 다음 달 10일 울산과의 원정 맞대결이 초반 선두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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