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남부 광시(廣西)에서 구순구개열(언청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가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종이상자에 넣어져 땅에 묻혔다.
아기의 부모와 친척들은 아기가 숨진 것으로 보고 구두상자에 넣어 외딴 야산에 묻었지만 물과 공기가 상자 안으로 스며들면서 아기는 생명을 유지했고 8일 만에 나물을 캐러 나온 한 여성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안은 고의 살인 혐의로 친척 3명을 포함한 5명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많은 아기가 버려지고 있다. 부모들이 치료비와 특수교육을 위한 비용을 댈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자녀 위주의 계획생육정책도 장애아를 유기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첫째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면 둘째를 허용하고 있다. 또 부모 중 한쪽이 독자이면 둘째를 둘 수 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