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DMZ를 순찰하는 장병들(자료사진) |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당시 다친 장병 2명을 성공적으로 후송한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이 국방부가 수여하는 '위국헌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17일 제6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을 열어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에 위국헌신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위국헌신상은 국방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상이다. 매년 국가 방위에 기여한 군인과 군무원, 군 관련 연구소 연구원 등에게 수여된다.
육군 1사단 수색작전팀은 북한의 DMZ 지뢰도발 당시 지뢰를 밟아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와 김정원(24) 하사를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이들은 당시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팀장 정교성(27) 중사의 지휘 아래 단 한 명도 피하지 않고 침착하게 부상자 후송작전을 수행했다.
이들의 모습은 우리 군의 열상감시장비(TOD)에 그대로 촬영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
지난 9월 경기도 부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던 중 트럭에 치여 숨진 육군 특전사 고(故) 정연승 상사도 올해의 위국헌신상 특별상을 받았다. 정 상사는 길을 건너던 중년 여성이 차에 치여 쓰러진 것을 보고 자기 차를 길가에 세운 뒤 구조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됐다.
이 밖에 육군 제11공수특전여단 김수근 소령과 해군작전사령부 특수전전단 문성복 중사를 포함한 5명이 올해의 위국헌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국방부는 작년까지 10명이었던 위국헌신상 수상자를 올해는 5명으로 줄이고 순직자를 포함해 사회적 귀감이 된 장병에게 주는 특별상을 신설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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