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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부상투혼’… 한전 2연패 탈출

입력 : 2015-11-17 20:01:33 수정 : 2015-11-17 2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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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戰서 24득점 ‘펄펄’
승률 5할… 중위권 도약 발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기둥이자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24)이 부상을 딛고 예전의 기량을 점점 회복하는 모양새다. 전광인이 날자 한국전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2013~14 V-리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전광인은 곧바로 리그를 폭격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부터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그이기에 당연한 결과. 하지만, 프로에 뛰어든 뒤 전광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쉴 틈 없이 뛰었고, 결국 무릎에 탈이 났다.

아직도 무릎이 성치 않지만, 한국전력에서 그가 차지하는 전술적 비중은 절대적이기에 통증을 딛고 뛰고 있다. 1m94로 비교적 단신인 전광인은 폭발적인 점프력을 바탕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찍어 누르는 타입의 공격수다. 이 때문에 점프에 치명적인 무릎 통증은 전광인의 공격력을 반감시킬 수밖에 없었다. 토종 에이스가 부진하자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에게만 의존하게 된 한국전력도 8일 OK저축은행에 1-3 패배, 11일 삼성화재전서 0-3 완패를 당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전광인은 그러나 16일 우리카드전에서 자신의 본래 기량을 회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날 전광인은 블로킹 5개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도 61.29%에 달해 순도도 높았다. 에이스 전광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3-1로 누르고 2연패에 탈출했다. 아울러 5승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승점 14로 4위 삼성화재(승점 15, 5승5패)에 바짝 따라붙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광인은 “아직 점프나 착지를 할 때 무릎 통증을 느끼고 있다. 무릎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종아리를 쓰다보니 종아리에도 무리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지나가고 보면 분명 별일 아닐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극복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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