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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0% 거의 매일 외식…점심값 평균 1만110원"

입력 : 2015-11-25 14:14:27 수정 : 2015-11-25 14: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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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조사…"한국 외식산업 7년간 연평균 6% 성장"
한국 성인 10명 중 4명꼴로 거의 매일 한 차례 이상 외식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끼 점심식사 비용으로는 평균 1만11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는 지난 9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명을 상대로 '2015년 외식 산업 소비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가 거의 매일 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외식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한 달 평균 외식 횟수는 9.1회에 달했다.

최근 1년간 끼니당 외식 비용은 저녁이 평균 1만7천850원으로 집계됐고 점심 1만110원, 아침 4천885원 순이었다. 커피와 스낵 등 디저트에도 1회 평균 7천295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을 예로 들면 5천원 이상∼1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6%로 가장 많고 1만원 이상∼2만원 미만(20%), 5천원 미만(15%), 2만원 이상(9%)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알릭스파트너스는 "평균 외식 비용은 각 구간별 응답을 가중 평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또 평균적으로 저녁에는 2만3천353원, 점심은 1만2천343원, 아침은 6천723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복수응답 허용)으로는 응답자의 83%가 '맛'을 꼽았고 그다음으로는 '가격'(64%)이라고 답했다. '위치'라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식당에 대한 정보를 얻는 통로로는 인터넷(8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77%는 식당 이벤트 프로모션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얻는다고 답했다.

SNS에 자신이 주문한 음식 사진을 올린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6%에 달했고 이 중 40%는 정기적으로 음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다고 답했다.

브랜든 정 알릭스파트너스 한국사무소 상무는 "맛난 음식을 위해 먼 거리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많다"며 "외식의 필요성과 비중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음식 맛과 질을 중시하고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외식산업에 대한 기업과 사모펀드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의 성공 여부에는 규모와 브랜드 자산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날 발표한 '2016년 외식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식산업이 지난 7년간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일본(4%)과 미국(1%)보다 가파른 성장세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만, 외식산업의 시장 규모(2013년 기준)는 미국이 7천90억 달러, 일본이 3천100억 달러인 데 비해 한국은 아직 80조원(약 80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정 상무는 "외식산업은 현금 유동성이 안정적이어서 투자 자산으로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며 "한국내 외식산업의 성장 가능성으로 당분간 이 부문에서 기업 인수 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놀부보쌈을 1천200억원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CVC캐피털의 KFC 인수(1천억원대),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 인수(500억원대) 등 최근 외식산업 부문의 M&A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정영환 한국사무소 대표이사는 "외식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제는 위험 요소 등을 분석해 성장성이 높은 잠재 기업을 발굴해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기업이나 사모펀드 등을 상대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 업체로 최근 수년간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매년 외식산업 전망을 발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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