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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구촌 역량 결집… 新기후체제 출범"

입력 : 2015-11-30 20:42:17 수정 : 2015-11-30 23: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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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회의 개막… 朴대통령 기조연설 강조 박근혜(얼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 주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140여개국 정상·정상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구의 미래를 논의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르부르제 공항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 공약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적용될 신기후체제에 대한 국제사회 협상을 마무리짓고 합의문을 채택하는 것이 유력시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총회 첫날인 이날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 전시장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을 거론하며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7% 감축 계획안을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도착,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착한 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박 대통령이 도착할 때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전력 프로슈머(prduce+consumer)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고 모든 대형 공장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바꿔 나갈 것이며 제주도는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되는 시급한 과제다. 전 지구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이번 총회에서 반드시 신기후체제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0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11·13 파리 테러가 발생했던 바타클랑 콘서트홀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오바마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청정에너지 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200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기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한국,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19개국이 참여한다. 게이츠를 비롯해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등도 참여한다.

반 총장도 전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세계 각국의 약속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2020년 회의를 열고 저감 목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파리=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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