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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와 190만 달러 계약… 역대 외국인 최고액

입력 : 2015-12-02 10:26:53 수정 : 2015-12-02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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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와 내년에도 프로야구 한화에서 뛴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0만 달러는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과 계약하며 기록한 15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외국인 최고액이다.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지난 8월 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등장해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였다.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로저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0경기(454이닝)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다.

사실 이 정도 경력의 외국인 투수는 한국 무대에도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동일 시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투수가 대체선수로 한국 팀과 계약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144경기 중 93경기를 치른 8월 1일에 로저스와 계약하면서 거액 70만 달러를 안겼다.

로저스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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