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日 나고야서 본격 샷대결
KLPGA선 전인지·박성현 등
9명 출격… 6명이 세계 ‘톱10’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에 출전해 원년 우승에 도전한다.
더 퀸즈는 1999년부터 시작된 한·일 국가대항전이 확대 개편돼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 대항전으로 발전했다. 해당 협회의 국적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사실상 국가 대항전인 셈이다.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팀당 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한·일 대항전도 이 코스에서 열려 한국팀이 25-11로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무려 7승을 거둬 상금왕(2억3049만엔)에 오른 ‘맏언니’ 이보미(27)가 주장으로서 한국팀을 이끌고 있다. 이보미는 JL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7회 등 톱10에 23차례나 이름을 올려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최저타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태극낭자들은 2일 모두 현지에 도착해 샷 훈련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우에다 모모코(주장), 기쿠치 에리카 등 스타 선수가 나서고, 유럽투어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52살의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주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팀은 캐서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 등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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