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10인 모임을 토대로 신당 창당 작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15일 안 의원 측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의원은 대선캠프 출신과 재보궐선거캠프쪽 인사들로 구성된 실무기구를 최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박인복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김경록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용해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왕주현 (주)타인능해 대표,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 김도식 안 의원실 수석보좌관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 모임은 6개월 가량 전에 안 의원의 정치적 자문그룹의 성격으로 출범했다. 2012년 대선캠프 때 당시 안 후보를 도왔던 인사들을 주축으로 모이기 시작한 뒤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안 의원을 도왔던 인사까지 합류하며 틀이 잡혔다.
드나듦이 있어 정확치는 않지만 주축 멤버는 대략 10명 선이라는 것이 이 모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은 '혁신전당대회' 제안과 탈당 결정 등 안 의원의 정치행보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탈당 이후 세력화 작업까지 함께하고 있다.
10인 모임은 안 의원의 여러 자문 그룹 중의 하나지만 중요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다른 조직과는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것이 측근들의 공통된 견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 모임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주 모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안 의원은 이들의 조언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홍보, 기획, 메시지 등 모임 내에서 나름의 역할을 구분, 체계적으로 안 의원을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안 의원 국회 의원사무실과 여의도 주변에서 모이고 있지만 창당 작업과 함께 조만간 사무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모임 관계자는 "안 의원은 우선 전국을 돌면서 일반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며 "의견수렴 과정 등 일련의 작업을 취합해서 하나하나씩 창당 실무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