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극을 펼친 조희팔(58)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중국에서 압송된 직후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17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지난 16일 오후 6시 대구지검으로 데려온 강씨를 상대로 7년간의 도피생활과 함께 다단계 사기사건의 범행 전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조희팔의 생사여부에 대해 강씨는 "2011년 12월 사망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검찰은 강씨와 관련된 범죄 혐의가 사기와 횡령, 뇌물공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30여개로 방대해 일단 강씨를 기소한 뒤 혐의별로 묶어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씨가 중국에서 검거될 당시 중국 공안이 확보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또 이미 구속수감된 친동생인 강호용(47) 등과도 대질심문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강씨에 대해 17일 오후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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