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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美 금리인상 앞서 인상
주택담보대출 대부분 3% 이상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대출금리 연 2% 상품은 조만간 시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은행권은 미국 금리 인상 전부터 대출금리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에 더해 내년 초부터 갚을 능력을 따져 돈을 빌려주는 ‘여신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시행됨에 따라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내린 후 4월부터 2%대로 유지하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저금리를 대부분 3%대로 올렸다.

우리은행의 코픽스(COFIX)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현재 연 3.17∼4.76%다. 지난달 연 2.97∼4.72%에서 최저금리가 0.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같은 상품도 한 달 전에는 금리가 연 2.89∼4.25%였으나 현재는 최저금리가 0.22%포인트 올라 연 3.11∼4.47%가 됐다. KB국민은행은 연 2.96∼4.27%로 최저금리 2%대를 아직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 자체는 지난달 연 2.87∼4.18%에서 0.09%포인트 올랐다.

오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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