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은 지난 14일 이마트 반야월점(대구)에 뱅크샵 1호점을 개설해 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21일에는 이마트 세종점에 2호점을 오픈했다.
뱅크샵은 직원 2~3명이 상주하며 태블릿PC를 활용해 현금 출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영업점이다. 또 종이서류 등 기존 은행 영업점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금 출납은 함께 설치된 ATM에서 가능하다.
뱅크샵에서는 입출금예금, 정기예금, 신용대출, 담보대출, 신용카드, 펀드 상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은행업무가 이마트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한국SC은행은 이미 지난 해 7월, 영업점 창구 대신 태블릿PC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개발해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지난 2월 신세계와 업무제휴를 맺고 10월부터 현재까지 태블릿PC를 활용해 예금 및 카드 신규를 할 수 있는 이동식 점포인 ‘카드데스크’와 ‘뱅크데스크’를 각각 신세계백화점에 23개, 이마트에 14개 설치해 야간과 주말에도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SC은행은 이번 이마트 반야월점과 세종점의 뱅크샵을 시작으로 28일에 이마트 킨텍스점, 내년 1월7일에는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도 추가로 뱅크샵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된 이동식 점포인 카드데스크와 뱅크데스크도 점차적으로 그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국SC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인 윤패트릭 전무는 “한국SC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고객 친화적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업종과의 제휴로 금융의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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