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개각은 땜질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는 것 외에는 별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인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일호 의원은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 특히 개각 후 일성이 실패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유 내정자는 국토부장관이었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이 믿고 쓸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답답하고,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개각을 했다는 말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또 "사회부총리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안을 풀어갈 안목과 식견을 과연 갖추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홍윤식 행자부장관 내정자와 주형환 산업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로 보여 해당 부처의 업무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여성부장관에 내정된 강은희 의원에 대해서도 "이른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데 따른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총선 날짜에 쫓겨 전문성 담보에 실패한 개각으로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과 정책수행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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