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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016년 사자성어는 '동주공제( 同舟共濟)'

입력 : 2015-12-21 19:56:37 수정 : 2015-12-21 1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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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2016년의 사자성어로 ‘업계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선택했다.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깔려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15일 전국 700개 중소제조·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3.9%가 내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유로는 ‘내수침체 지속(59.1%)’, ‘자사경쟁력·성장동력 약화(31.6%)’ 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왔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물러설 곳이 없어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뜻의 ‘배수지진(背水之陣)’과 “바람을 타고 끝없는 파도를 건넌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꼽은 중소기업도 많았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견딘다”는 뜻의 ‘불요불굴(不撓不屈)’을 꼽은 기업이 31.6%로 가장 많았다.

내년 경영전략으로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7%)이 ‘경영 내실화’라 답했고,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는 ‘연구개발(RD) 인프라 등 투자비용 지원(35.0%)’과 ‘인력채용 지원(34.3%)’ 등이 꼽혔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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