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망이(網易)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중기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을 통해 총 6000억위안(약 110조5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날 4100억위안의 MLF 자금을 공급한 데 이어 춘제(春節·설·2월8일) 연휴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역(逆)환매조건부채권으로 계속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이와 함께 3개월 만기 MLF 대출금리는 종전 3.0%에서 2.75%로 인하했다.
‘실크로드’ 개척 나선 시진핑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황금 메달’을 목에 건 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살만 국왕은 정상회담에 앞서 사우디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 황금 메달을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이란을 선택한 것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개척의 일환이란 분석이다. 리야드=신화연합뉴스 |
한편 중국 노동연령(16∼60세) 인구 감소가 심각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노동연령인구가 9억1100만명으로 직전 연도 대비 487만명이나 줄었다고 20일 보도했다. 487만명 감소는 사상 최다이며 이 수치는 아일랜드 인구(483만명)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차이팡(蔡昉)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이 같은 인구 변화로 인해 2016∼2020년 잠재성장률은 6.2%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기간(2016~2020년) 경제성장률이 6.5%는 돼야 2020년 샤오캉(小康·의식주가 풍족한 생활)사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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