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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대통령 입법서명운동 동참 찬반 팽팽

관련이슈 세계일보 창간 27주년 특집 , 2016년 20대 총선

입력 : 2016-01-31 18:56:46 수정 : 2016-01-31 2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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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63% 공감 의견
대구·경북에서 55% 찬성
30대선 부정적 답변 60%
야 텃밭 호남선 반대 우세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입법서명 운동에 동참한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박 대통령의 서명 동참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8%였다. 단 0.1%포인트차다. 모름·무응답은 8.5%였다. 공감한다는 답변 중 매우 공감한다는 20.4%, 약간 공감한다는 답변은 25.3%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중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6%,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25.2%였다. 공감·비공감의 정도 차이 역시 비슷했던 셈이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에서 공감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에서는 60대 이상에서 63.5%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55.9%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각 연령·지역대별에서 가장 높은 공감비율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73.9%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7%로 60대와 대조를 이뤘고, 인천·경기(50.5%), 서울(49.6%) 등 수도권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중이 더 컸다.

야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라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2%로 공감한다 34.5%를 많이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가 입법서명운동에 대한 여론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에서 박 대통령의 입법서명운동에 비판의 시선이 많았던 점도 눈에 띈다.

이념적으로 자신이 중도라고 한 응답자 중 59.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한다는 31.9%에 불과했다.

총선 지지정당이 아직 없다고 밝힌 이들 중에서도 52.4%가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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