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전보 등 인사운영에 개인성과 연계 강화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토대로 보수체계를 결정하되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있는 금융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감안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급과 기능직을 제외하고 호봉제를 폐지하면 성과연봉제 적용대상이 현재 1327명에서 1만1821명으로 9배 증가한다"며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열심히 일할 동기가 부여되고 조직 전체의 성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금융권 전체를 선도한다는 취지에서 하위 직급(4급)의 기본연봉에도 인상률 차등폭을 적용하는 방안을 노사와 협의하겠다"며 "차하위직급은 총 6248명으로 총 직원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 위원장은 "승진이나 전보 등 인사운영에도 개인성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역량에 맞는 직무배치를 실시하고 성과중심 인사운용을 저해하는 낡은 제도는 관련 기관과 개선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3대 원칙으로 ▲성과별 차등화 ▲금융업무 전문화 ▲공공부문 선도를 꼽았다.
임 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가 충실하게 정착되고 소속 직원에게 무리 없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평가시스템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통해 면밀히 직무를 분석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 확립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의 역량개발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교육실적을 성과평가에 환류하는 체계도 갖춰야 한다"며 "관리자급 여성 인력을 육성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캠코 등 금융권 9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