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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선거구획정, 여야 합의가 최선…기다려볼 것"

입력 : 2016-02-11 13:45:30 수정 : 2016-02-11 1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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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획정기준 회부 안할 듯…23일 본회의 '마지노선'
野이목희·김태년, 정의장 면담…조속 처리 요구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 총선 선거구획정 지연 사태와 관련, 여야 합의를 최대한 기다리되 오는 23일 본회의를 공직선거법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야간) 얘기가 잘 돼가고 있는 것 아니냐. 느낌이 좋다"면서 "어차피 여야가 합의해서 가는 게 제일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쨌든 (여야 합의를) 기다릴 때까지는 기다려 볼 것이다. 참아볼 때까지는 참아야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은 다만 "여야가 본회의를 19일과 23일로 잡은 걸 봐서는 23일이 마지막"이라면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그때까지는 꼭 (공직선거법 처리를) 하겠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애초 총선용 재외국민 선거인명부 작성 개시일(2월 24일)을 감안해 오는 12일까지는 선거구획정 기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서 다소 물러나면서도 2월 임시국회에서는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의장실 관계자는 "여야간 협상이 중단된 상태가 아니라 진행되고 있고, 상당부분 의견 접근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내일 당장 획정 기준을 획정위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여야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합의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본회의 일정도 잡았고, 다음주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도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지도부 회동에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마련하자는 데 공감했으나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과 국회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찾아 여야간 선거구획정 협상 내용을 설명하고 조속한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논의를 거쳐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이라는 숫자가 나왔고, 이에 대해 의장께 설명했다"면서 "정 의장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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