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제원기자 |
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3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LC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종교 지도자 등 400여명이 모여 △기후변화 △극단주의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등 주요 이슈별로 세션을 진행하며 지구촌 평화를 위한 공동 해법을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약 성과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와 바이러스 증가 등은 지구가 균형을 잃었다는 증거인 만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고 자연을 지키는 ‘청지기 정신’의 실천을 강조했다”며 “이 같은 뜻을 받들어 ILC가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공헌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세션2 `극단주의 극복과 분쟁해결모색 종교의 역할` 에서 타젤딘 이브라함 하마드(Tageldin Ibrahim Hamad) 천주평화연합(UPF)과 WANGO 사무총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이제원기자 |
두 번째 세션에서는 프랑스와 영국, 이스라엘 등의 전·현직 정치인이 무차별 살상과 테러를 자행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의 극단주의의 극복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종교의 역할이 논의됐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세션3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세 번째로 진행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세션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폐쇄 등이 맞물려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핵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북핵 해결의 좋은 수단인) 6자회담의 당사국이 ‘중국이 문제다’며 중국을 배제하기보다 서로 협력해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개성공단 폐쇄는 여러 손실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했다.
4세션에서는 북미·아시아·아프리카·유럽대륙 지도자들이 이 같은 핵심 과제들에 대한 각 대륙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릴 다섯 번째 세션에선 세계 41개국 국회의원 150명이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제5유엔사무국 한국 유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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