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와 신흥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가 심화된 만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내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제품 원가의 공통분모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군을 세분화한 ‘기술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인 여수제2에너지에서 금호석유화학 관계자가 증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
안정적인 에너지 및 기반시설 확보로 화학계열사들의 주력제품 생산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금호피앤비화학의 주력제품인 비스페놀-A(BPA)와 에폭시 수지의 주원료인 페놀, 큐멘, 아세톤의 생산능력이 2배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의 페놀과 아세톤의 생산규모는 세계 5위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기술영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실란트 등 디스플레이용 화학물질 파트를 별도로 분리해 연구개발 및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영업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나노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일본 ‘나노테크 2016’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신제품 17종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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