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족’ 창업 중기에 무료 컨설팅 가습기 제조·판매사인 ㈜미로는 세균 증식 등 기존 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이다. 미로는 창업 초기 여러 개로 나뉘어 있던 법인을 합병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IBK기업은행 ‘IBK 희망 컨설팅’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8월 경영-회계-세무 3단계에 걸쳐 기업은행의 컨설팅을 받아 합병을 무사히 마쳤다.
기업은행은 미로 제품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해 컨설팅뿐만 아니라 자체 운영하는 중소기업 상품 홍보관에 제품을 전시하며 홍보와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미로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55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2배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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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기 성남시 ㈜코맥스에서 열린 희망컨설팅 1000번째 기업 완료 기념식에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
기업은행은 이처럼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인력·제도·시스템 등 경영 인프라가 부족한 창업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기업은행은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16개 센터와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7개 혁신센터와는 창조경제동반성장협약을 통해 1790억원을 대출 지원금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아 420여개 기업에 1470억원을 빌려줬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청년창업가가 혁신경제의 주역이 되고 중소기업과 서민경제에 희망이 깃들도록 기업은행이 역량을 발휘하고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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