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매체 '메아리'는 이날 "최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 무대에서 그 무슨 반공화국제재 결의를 조작하기 위해 분주탕을 피우고있는 데 대해 공화국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아리에 따르면 평양 중구역 만수동에 거주하는 강령조(68) 씨는 "우리는 지금까지 그놈(미국)들의 제재를 받으면서 살았지, 받지않고 산 적은 없다"며 "유치원에 다니는 내 손자녀석도 미국놈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평천구역 미래동 거주 김철국(43) 씨도 "미국이 제재에 미쳐 날뛴다고 해서 눈썹 한오리 까딱할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리석구 직장장은 "남조선과 같이 수출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예속경제에 제재를 가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지만 수십년간 자력자강으로 살아온 우리 공화국을 제재로 어째보겠다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금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은 반공화국 고립압살, 제재봉쇄 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고 있다"며 대북제재 시행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사상무장'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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