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10대 여학생을 임신시켰다는 보도가 나와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해당 여학생은 낙태할 생각이 없으며, 멤버들은 자신이 아빠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에 떠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일본 도쿄 스포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 2월,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3명을 포함한 남성 5명이 여대생과 걸그룹 멤버를 포함한 여성 7명과 도쿄(東京) 시나가와(品川) 구 메구로(目黒)의 한 바(BAR)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1차를 끝낸 뒤 신주쿠(新宿)의 한 고급 아파트로 자리를 옮겨 술 게임을 했다.
여기서 문제가 터졌다. 데킬라와 보드카 등을 마시고 취한 멤버들은 만취한 17세 여학생과 번갈아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학생은 아이돌 팬도 아니었으며, 자리에 나왔던 여대생의 지인으로만 알려졌다.
여학생은 2~3개월 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자리에 있던 멤버들에게도 전해졌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처음에 멤버들은 여학생이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생각에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학생은 대리인을 내세워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여학생은 임신 사실을 부모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낙태할 생각이 없으며,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기를 낳으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들은 임신 사실을 알고는 자신이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떤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아이돌 정체를 추정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의 한 매체는 “네티즌 사이에서는 연예기획사 ‘쟈니즈’ 소속이 아니냐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일본 도쿄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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