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3일 중국 북경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2017 베이징포럼’에서 “중국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중국 북경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된 ‘베이징포럼 2017’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
사회적 가치가 기업의 생존과 무관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문제를 해결하자고 선언한 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소개한 뒤 “기업과 우리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최근 시진핑 주석이 연임하고 중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한·중 관계가 1년여 동안 경색됐으나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포럼은 오는 5일까지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며, 크리스토퍼 마키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 차오궈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치로 쓰카모토 메이지대 교수 등 10여명의 석학이 패널로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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