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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절반 이상 “근무 강도 높다”… 포기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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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24 13:17:04 수정 : 2019-05-24 1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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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생계 위해" 답변 가장 많아

아르바이트생 2명 중 1명은 현재 하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강도가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로는 ‘택배 상하차’, 가장 낮은 알바는 ‘과외 알바’가 각각 선정됐다.

 

24일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164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50.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근무 강도가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에는 택배 상하차가 1위에 올랐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생 중 87.1%가 현재 하는 일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는 전체 아르바이트 근무 강도 평균에 비해 36.4%포인트나 높았다. 2위는 생산직(66.7%), 3위는 상대적으로 감정 노동이 많은 콜센터(62.9%)가 꼽혔다.

 

이 이외에 △서빙(60.4%) △매장관리·판매(45.4%) △커피전문점(45.1%) △놀이시설·이벤트 스태프(40.4%) △편의점(37.8%) 등의 순이었다. 사무직(30.7%)과 학원·과외(28.2%)의 근무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이 너무 적어서’가 28.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업무를 하며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26.9%) △혼자서 다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아서(15.6%) △휴식시간은 고사하고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해서(10.7%) △근무시간이 끝난 후에도 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있어서(5.2%) 등의 답변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생들은 근무 강도가 높아도 지속할 의향이 있을까. ‘근무 강도가 높아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65.1%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높은 근무 강도에도 근무를 계속하는 이유로는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라는 답변이 5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더 좋은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까지 근무하기 위해서(14.9%)’와 ‘아직은 참을 만해서(14.0%)’,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있어서(7.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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