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서 83분 소화…팀은 2-0 승리

사진=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

'황소' 황희찬(24)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재개 첫 경기에서 83분을 뛰며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라피드 빈에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8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9분 팻슨 다카의 선제골과 후반 46분 노아 오카포의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8일 중단됐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이날 처음 시즌을 재개해 국내 K리그처럼 스플릿 라운드 방식으로 잔여 시즌을 진행한다.

12개 팀을 상·하위 6개 팀씩 나뉘어 10경기를 더 치른다. 다만 기존 풀리그에서 얻은 승점의 절반만 가지고 챔피언십 라운드를 시작한다.

22라운드까지 48점을 얻은 잘츠부르크는 24점으로 챔피언십에 들어섰고,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을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22라운드까지 LASK 린츠가 승점 27점으로 1위였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위반으로 승점 6점이 삭감됐다.

린츠는 재개 첫 경기에서 하르트베르크에 1-2로 패했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