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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母 채무 논란에 지인들 이구동성 변호 “한소희, 누굴 도우면 도왔지 빚 안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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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1 15:46:22 수정 : 2020-07-21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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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친의 채무 논란에 휘말린 배우 한소희의 동창과 지인들이 한소희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한소희는 누구에게 빚질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쌌다.

 

해당 논란의 시작은 지난 18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폭로글이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방송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의 모친이 사기꾼”이라며 글을 올렸다.

 

A씨는 “B씨가 하는 계에 들어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 달에 245만원 씩 넣었다. 그런데 곗돈을 타는 날 B씨가 잠수를 탔고, 경찰에 고소를 한다고 했더니 다달이 돈을 갚겠다면서 연락이 없다. ‘딸이 잘 나가면 한방에 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A씨의 주장 내용을 바탕으로 B씨의 딸을 한소희로 추측했고, A씨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러자 한소희는 같은 날 오후 블로그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한소희는 “내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 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부모님이 5세 때 이혼해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한소희는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아서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소희는 데뷔 이후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소희는 “어머니가 나도 모르게 빌린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며 “대신 변제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한소희의 측근들이 도움에 나섰다. OSEN은 21일 “한소희 측근 10명가량이 돕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오래 알고 지냈다는 한 동창은 “사실 한소희 어머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대신 할머니가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다”며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잘못으로 한소희가 비난 받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창도 “한소희는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자란 것이나 다름없다.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누굴 도와주면 도와줬지, 빚질 성격 자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와는 가끔 왕래가 있었지만, 다시 좋지 않게 끝나며 멀어졌다고 전했다.

 

한 지인은 “한소희가 오래 전부터 자신과 잘 맞는 주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을 도왔다. 자신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부부의 세계’ 출연으로 한창 바쁠 때도 지인들 경조사에 꼭 참석했다. 스케줄이 많아도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 잊지 않고 연락한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한소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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