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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김구라 저격 이유 "자존감 무너져 찾아온 후배들 때문"

입력 : 2020-07-31 09:15:45 수정 : 2020-07-31 0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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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남희석(왼쪽)과 김구라(오른쪽·본명 김현동). 채널A 제공. 세계일보 자료사진

 

개그맨 남희석이 동료 개그맨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두 번째 글을 올렸다.

 

앞서 남희석은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적었다.

 

이어 남희석은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희석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SNS 글로 동료 방송인을 공개 저격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남희석은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입니다”며 “사연이 있어요. .불쾌감 느끼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 글은 20여분 뒤 삭제됐다. 하지만 해당 글이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남희석은 김구라 저격 글로 인해 논란에 휘말리자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돌연, 급작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다. 자료 화면 찾아보면 안다.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올라왔는데 A작가님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웠다.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남희석은 2017년 3월 '라디오스타'에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한편 1971년생인 남희석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에 참가한 후 K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70년생인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개 개그맨으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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