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의 트위터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가사를 인용해 자축했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독일)이 이끄는 뮌헨은 2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소재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UCL 결승전을 맞아 킹슬리 코망(프랑스)의 헤더 골에 힘입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1대 0으로 제압, 유럽을 평정했다.
뮌헨은 이날 오전 8시50분 트위터 계정에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오늘 밤 나는 별들 속에 있어. 내가 불을 지펴 밤을 빛내는 걸 지켜봐”(Cause I, I, I'm in the stars tonight.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라고 덧붙였다.
이 문구는 지난 21일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공개돼 첫날 전 세계적으로 777만8950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가사 일부다. 다이너마이트는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발매된 음반 중 첫날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기록한 바 있다.
구단 통산 여섯번째 UCL 우승과 분데스리와 컵 대회인 포칼컵까지 포함해 두번째 트레블(한 시즌 동안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에 빛나는 뮌헨 구단은 올시즌 영광을 다이너마이트에 재치있게 빗댄 것이다.
뮌헨의 이 게시물은 오후 3시 기준 2만건의 리트윗과 4만4000회의 ‘좋아요’를 각각 기록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방탄소년단 팬들은 뮌헨 트위터 페이지를 찾아와 함께 우승을 축하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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