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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진중권 브랜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입력 : 2020-08-27 08:00:00 수정 : 2020-08-27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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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의원, 진중권과 온라인상에서 설전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

 

차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은 무식하고 가볍다. 그를 읽는 독자들은 더 무식하고 더 가볍다"며 "그래서 지금 한국 평론시장에서 진중권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간다"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진중권이 자유우파 진영을 국가주의라 규정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진중권은 마치 이제 막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습득한 단어를 여기저기 갖다 붙이듯 말장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중권은 자유우파가 체제전쟁을 감행하기 때문에 전체주의란다. 이건 또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좌파가 지금 코로나 계엄령을 발포하며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는 것은 그들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라며 "그래서 자유 우파가 그들과 체제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진중권도 다른 곳에서 마치 우파의 저항행위가 집단 안녕에 위협이라며 그런 건 탄압해도 된다고 면죄부를 주더라. 그게 바로 전체주의의 이빨"이라며 "자유 우파가 8·15 대회로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그의 망발은 후과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이 소개한 대한민국 우파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곳에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일 아무 근거가 없다. 진중권은 왜 아무 데나 극우,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였을까"라며 "그에게는 중심되고 일관된 역사 인식이 없다. 자유우파와 전체주의가 구분이 안된다. 진중권의 요설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에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명진의 4거지악"이라며 "첫째, 자신에게 죄를 지었다. 사회에서 만류하는데도 감염의 위험이 높은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됐으니 그 책임은 오롯이 자기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둘째, 가족에게 못할 짓을 했다. 반항하는 청소년기에 있는 것도 아니고, 환갑이 다 되신 분이 쓸데없는 객기로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았으니 늦었더라도 이제 철 좀 드시기를 권한다"며 "셋째, 국가재정에 부담을 줬다. 차명진씨는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쓸데없는 짓으로 나라 곳간을 축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넷째, 보수진영에 정치적 타격을 줬다. 정치적-종교적 광신자들의 난동이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섣불리 경계모드를 해제한 여당의 책임까지 애먼 보수가 몽땅 뒤집어썼고 덕분에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만 크게 올랐다"며 "한 마디로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멍청한 짓으로 신체를 파괴하고, 부모에 불효하고, 국가에 불충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러고도 반성을 안하니 닭짓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한 마디로 차명진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차명진의 몸의 관계와 같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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