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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박영선에 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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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6 06:00:00 수정 : 2021-03-25 2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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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은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TBS 탄압 시작”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편파 방송’이란 지적을 받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될 수 있다며 자당 박영선 후보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25일 이 방송에 출연해 오 후보의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며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은 물론,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초유의 대한민국 1등 시사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오직 박영선! 박영선”이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 폐지를 막기 위해선 박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는 호소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대놓고 편파 방송임을 인정한 셈”이라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박 후보는 이날 직접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앞서 TBS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오 후보를 비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TBS의 정치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날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는 “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처가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선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의 남편이 소유했다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오 후보의)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가짜뉴스, 왜곡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방송인 김씨의 뉴스공장과 TBS의 편향성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현 정권 들어 ‘정권 친화적 방송을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 보선을 앞두고는 ‘#1(일)합시다’ 캠페인이 기호 1번 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면서 고발당하기도 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캠페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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