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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뇌물혐의 정찬민 영장 재신청”

입력 : 2021-06-07 19:38:46 수정 : 2021-06-07 19: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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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시절 개발 특혜 의혹
“검찰 요구 부분 보완해 재신청”
기성용 부자 투기 수사 막바지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뉴시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반려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세부적으로 확인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며 “보완수사해서 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8년 기흥구 일대 주택 건설을 추진하던 A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개발 부지 인근 땅을 A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차명으로 사들여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인허가 편의를 제공받아 대출 이자 등을 적게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허위 영농계획서로 농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기성용씨와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결론을 내려고 마지막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기씨 부자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영농 의사가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민간공원 조성사업 공원 부지 안팎 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매입한 땅을 차고지 등으로 써 불법으로 형질 변경을 한 혐의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의 ‘몸통’으로 주목받은 일명 ‘강 사장’ 등 LH 직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수본이 이날까지 내·수사했거나 진행 중인 대상은 총 670건·2874명이다. 이 중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관련이 328건·1590명, 기획부동산 관련은 342건·1384명이다. 구속된 대상은 18건·22명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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