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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만 희생 강요”… 뿔난 자영업자들, 심야 차량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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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11:08:12 수정 : 2021-07-14 13: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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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엄정 대응할것”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지난 12일, 인적이 끊겨 한산한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한 상점 관계자가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들이 14일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항의하는 심야 차량 시위에 나선다. 경찰은 이를 미신고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오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광화문과 서울시청 구간에서 1인 차량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여하는 차량은 500여대다.

 

비대위는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첫날인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년간 확진자 대유행은 종교단체와 집회 및 시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의한 감염 확산이었다”며 “그런데도 늘 자영업자에게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희생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현재 확진자 중심의 거리두기 단계 구분을 입원환자 수·사망률 중심으로 변경하고 일방적인 영업시간 제한보다 자율성과 책임을 중시하는 방역수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또 신속한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을 통한 손실보상 대책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자영업자 단체의 심야 차량 시위 계획에 대해 “방역 당국과 합동으로 집결지를 차단하고 도심권과 여의도에 다수의 검문소를 운영해 시위 차량을 회차시키겠다”며 시위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는 감염병예방법·집시법·도로교통법 등 위반으로 처벌하고 폭행 등 묵과할 수 없는 불법행위에 대해선 현행범 검거로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한서 기자 janghan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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