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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제마피아파 연루설’ 의심사진 공개한 장영하 “누군지 모르는데 조폭으로 추정”

입력 : 2021-10-20 23:47:05 수정 : 2021-10-20 23: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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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사항 제시하지 못한 채 “조폭이 아니고는 저렇게 하기 어렵다고 추정할 수 있지 않으냐” 횡설수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열린캠프 팩트체크 게시물 캡처

 

경기 성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박철민씨 제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증거라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 이 지사와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장 변호사는 “조폭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제시하지 못해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는 비판을 샀다.

 

장 변호사는 20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자신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디지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는 조폭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의심 자료로 사진을 한장을 제시했다.

 

이 사진 속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집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양쪽 엄지를 치켜든 채 웃는 얼굴로 옆에 선 이 지사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책상에는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적힌 명패가 놓여있다.

 

이 사진의 출처를 두고 ‘인터넷’이라고 소개한 장 변호사는 “얼굴이 가려진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데, 조폭으로 추정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것은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이 “누군지 모르는데 조폭으로 연결 지을 수 있느냐”라고 묻자 장 변호사는 “저 사람이 조폭이 아니고는 저렇게 하기 어렵다고 추정할 수 있지 않으냐”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이 사진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 뉴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측에서 사진 속 주인공을 두고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씨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영어 강사 정모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6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시장실을 개방해 시민 누구나 방문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며 “당시 성남시장으로 부임하면서 제일 먼저 집무실을 북카페로 만들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에만 13만7825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던 곳이었다”며 “시민의 사랑을 받던 이 전 시장의 집무실을 이렇게 매도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열린캠프 측이 온라인상에 올린 팩트체크 게시물을 공유했다.

 

장 변호사도 이날 이 지사가 직접 조폭과 연계된 증거를 확보하진 못한 상태라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의 사실 확인서와 사진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며 “저는 떳떳하기 때문에 양심에 걸릴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둘러싼) 진실을 밝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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