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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난 토요일 조사서 젊은 세대 尹 지지율 결과 꽤 긍정적으로 나왔다”

입력 : 2022-01-11 07:00:00 수정 : 2022-01-11 1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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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보는 지난 금요일부터 메시지 변화를 가져왔다”
국회 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10일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라이벌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없이 선거를 치를 환경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고 단일화가 꼭 필요한 게 아니냐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데, 그 이후 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에서 (윤 후보가 지지율을) 상당히 회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발표된 조사는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설문이 이뤄졌고, 주로 금요일에 조사가 됐다. 우리 후보는 금요일부터 메시지 변화를 가져왔다"며 "저희 당도 자체 조사를 하는데 토요일에 조사를 했을 때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단일화는 표를 합쳤을 때, 병합 효과가 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안 후보가 약간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애초 우리 후보를 지지하다 젊은층에서 최근 인재영입 등에 실망한 사람들이 이탈해 안 후보 지지층에 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젊은층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면 안 후보로 흘러간 지지율을 다시 그대로 돌려받는다"며 "단일화를 해도 큰 효과가 나기 어렵고 (결국) 같은 덩어리를 주고받는 상황이 된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를 포함한 '반문(反문재인) 빅텐트' 구축론에 대해서는 "안 후보나 김 후보와 어느 정도로 사상이 일치하고 같이 국가경영을 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으면 시너지가 작게 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서 뜻이 비슷한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하지만,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 입장에서 선거를 앞두고 다른 세력과 원칙 없는 연대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그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 갈등 원인으로 작용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가 해결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계선상 일하기 위한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은) 후보 측근이거나 긴밀한 관계이니 정무나 의사결정 조언 역할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실무자가 일을 빠르게 밀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윤핵관의) 영향력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주말 중 내부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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