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돌아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3인방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인수위와 당, 내각에서 역할을 나눠 맡는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핵관 3인방 중 장제원 의원은 일찌감치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3선인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다.
윤 당선인은 장 의원에게 각종 사안에 대해 심중을 터놓고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윤핵관 3인방 중에서 당선인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선 당시 아들문제로 종합상황실장직을 사임하고 백의종군했지만 윤-안 단일화 협상에서 결정적을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를 통해 공식 등판할 가능성이 대선 전부터 예상됐다.
장 의원이 맡은 당선인 비서실장직은 인수위 인선작업부터 조직 구성 등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중요한 보직이다. 따라서 장 비서실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추후 대통령비서실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본인은 청와대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알려졌지만, 대통령이 강하게 원한다면 의원직을 던지고 청와대행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선의원인 권성동 의원은 동갑내기 친구이자 검찰선배로 윤 당선인에게 정무적인 조언을 해왔다.
특히 권 의원은 윤 당선자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당선인의 어린 시절 외할머니집인 강릉에 놀러갔을 때 함께 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은 장 비서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을 그만둔 뒤 광화문 캠프를 총괄하는 역할도 맡아했다. 윤 당선자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는 비서실장을 하는 등 실무적인 역할도 했다.
권 의원은 본인은 인수위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인수위에)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가만히 놔두겠느냐"라며 인수위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또 검사 출신인 만큼 법무부장관설도 있다.
재선의원인 윤한홍 의원도 윤 당선인의 정치입문 시작부터 함께한 인물이다.
윤 의원은 경선 당시 상황부실장을 하고, 본선에선 윤 후보의 TV토론 준비를 총괄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가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인데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출마설이 유력하다.
기존 3인방 외에 신윤핵관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과 이양수 의원도 있다.
재선인 이철규 의원은 대선 당시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다.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은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윤 당선인과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이철규 의원은 11일 윤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으로 선임됐다.
대선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언론 소통창구였던 이양수 의원(재선)은 지난해 7월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당선인을 공개 지지했다.
이 의원은 당선인 대변인 제의가 들어왔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추후 원내수석부대표 도전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정부 출범 후 입각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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