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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 주고받은 윤석열·기시다, 한일 정상회담은 언제?

입력 : 2022-05-10 16:38:47 수정 : 2022-05-10 16: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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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샹그릴라대화·NATO 및 G7 정상회의 계기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EPA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계기로 친서를 주고받았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시다 총리의 친서는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하 정책협의단)이 지난달 2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할 때 전달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 성격이다.

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았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친서 내용과 관련해 "김대중-오부치 두 정상 간 합의, 즉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나가자는 두 정상의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것이 윤 당선인의 새 한일관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이라며 "친서에 이런 취지의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친서를 교환함에 따라 두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하는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갈등과 수출규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등으로 얽히고설킨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양국에서 나온다.

지난 4월 26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왼쪽 네 번째)이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다섯 번째)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한국 측에선 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지만, 하야시 외무상이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취임식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는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윤 대통령의 방일도 현재로선 실현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을 조율하고 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국방장관 등이 참석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기시다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하면 2014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참석한 이후 일본 총리로서는 8년 만이 된다.

한국에선 2010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전례가 있다.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이 회의에 참석하면 한일 정상회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아시아안보회의는 대체로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달 말 연이어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내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의는 나토 회원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의 비회원 4개국도 초청 대상이어서 기시다 총리와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

그 직전인 내달 26∼28일에는 독일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린다. 의장국 독일은 게스트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을 초청한 상태이며 한국이 추가 초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이 초청되면 윤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이후 한일 대면 정상회담은 2년 반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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