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170조원을 투자한다. 우주·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도 5년간 2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투자전략은 국가연구개발 예산의 투자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투자전략이다. 올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31조1000억원이다.
정부는 5년간 △민관협업 기반 임무중심 투자 강화 △선택과 집중으로 혁신역량 강화 △미래대응 과학기술 기반 확충 △투자시스템 혁신으로 효율성 제고라는 4대 전략 아래 23개 과제를 추진한다.
지난해 3조7400억원 규모였던 12대 국가전략기술 투자 규모는 5년간 매년 10% 확대해 2027년 6조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린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인 2030년 4만3660t 달성을 위한 에너지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해 재난안전·환경문제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인공지능(AI)과 5G·6G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 제조혁신 및 노화·감염병 대응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확보하고,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에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지원 확대와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대응 과학기술 기반을 확충한다. 유망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민·관 합동 프로젝트가 확대되며, 기술분야별 투자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기술전략센터’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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