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테마별 관광 매력 선보여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을 경북으로 초청, 테마형 경북 관광상품 출시를 위한 관광홍보 설명회 및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일행이 싱가포르 여행업협회와 맺은 업무협약 및 경북관광 홍보설명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현지 주요 여행업계 15개사 및 미디어 4개사를 대상으로 해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경주, 포항, 안동, 문경을 방문하는 총 3박 4일의 일정으로 가족 여행 상품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상품을 출시하고자 이뤄졌다.
지난 1일에는 안동‘예미정’에서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주재하는 관광 홍보설명회를 열고 경북의 고유 매력을 가진 관광지들을 소개하는 등 양국간 관광교류가 활성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싱가포르가 다인종·다종교 국가인 것을 고려해 무슬림·비건 친화(순두부, 해산물 등) 위주의 메뉴를 구성함으로써 경북형 무슬림 및 비건 프렌들리 관광 상품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팸투어 프로그램은 여행사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 유도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K-드라마 촬영지, 야경명소, 체험 액티비티, 미식 체험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는 경주 불국사와 안동 하회마을 △K-드라마 촬영지로는 포항 일본인 가옥거리와 문경의 드라마세트장 △야경명소로는 경주 동궁과 월지, 안동 문보트 △체험 액티비티로는 포항 스페이스워크와 문경 모노레일 △미식 체험 테마로는 안동 한정식, 문경 오미자 와인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여행사와 경북도 국외 전담여행사와의 B2B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양국 여행업계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경북관광 상품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도 가졌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이번 팸투어가 경북의 전통적인 색깔과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현지 여행사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테마형 경북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싱가포르 관광시장 내 경북 입지를 확대하고 관광객을 경북에 대거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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