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족형 SUV로 완전히 새로워진 ‘디 올 뉴 싼타페’ [시승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09-08 09:46:09 수정 : 2023-09-08 09:46:0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현대자동차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싼타페’는 실용성과 야외활동에 무게중심을 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진 차다.

 

최근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지난달 24일 경기 고양에서 파주까지 왕복 시승했다. 

 

시승 출발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1층 전시공간에는 1세대부터 5세대인 신형 싼타페가 모두 전시돼있어 디자인이 확연하게 비교됐다.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 제공

1∼4세대 싼타페는 거친 SUV의 이미지보다는 세련된 선을 살린 도심형 SUV의 모습이었다. 이와 달리 신형 싼타페는 반듯하게 잘라낸 듯한 직사각형의 상자 형태로, 싼타페가 아닌 다른 차로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각진 형상에도 리어 스포일러 각도 최적화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94)를 달성하는 등 기능성도 살렸다.

 

신형 싼타페의 전장은 기존 대비 45㎜ 길어진 4830㎜, 전폭은 기존과 동일한 1900㎜, 전고는 35㎜ 길어진 1720㎜다. 이러한 제원 상 수치보다 체감 크기는 더 크게 느껴졌다.

 

실내 역시 이전 세대보다 넓어졌다. 차 앞부분을 짧게 만들어 대형 SUV에 버금가는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2열은 넉넉했고, 3열은 이보다는 좁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타고 갈 수 있을 정도여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접었다 펴며 전환해 쓰기 좋을 듯했다.  

 

실내 공간 곳곳에 배치한 넉넉한 수납공간도 돋보였다. 콘솔 공간에는 스마트폰 두 대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자리가 여유있게 자리잡고 있어서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기 편했다. 보조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살균 기능이 있는 멀티 트레이가 있었다. 운전석과 2열에서 모두 열고 닫으며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구성된 양방향 멀티 콘솔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디 올 뉴 싼타페 실내. 현대차 제공

본격적으로 운전을 해보니 시내의 저속 구간과 고속도로의 고속 구간 모두 충분한 가속 능력을 나타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2.5 휘발유 터보 엔진이 들어간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로, 최고출력은 281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3.0kg.m이다.

 

반자율주행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능에는 차선 변경 깜빡이를 작동하면 차량이 없을 때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다른 현대차 모델에서 SCC 작동 중 운전대를 제대로 잡고 있어도 종종 인식을 하지 못해 경고등이 켜졌던 현상도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차박, 캠핑 등을 즐기기 위한 가족형 SUV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신형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3546만∼4373만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4031만∼4764만원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유미 '우아하게'
  • 정유미 '우아하게'
  • 미야오 엘라 '깜찍한 볼콕'
  • 정지소 '청순 미모'
  • 차정원 '미소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