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인도·태평양(인태) 특별대표에 정기용 전 주모로코 대사를 임명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인태 특별대표는 ‘정부대표 및 특별사절의 임명과 권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외교부 장관이 임명한다.
정 특별대표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27회 외무고시로 외무부에 입부한 후 국제법규과장, 주미국공사참사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거버넌스국장,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을 지냈으며 2021년 7월부터 주모로코대사를 맡아왔다.
정부는 2022년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이어 지난해 구체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별대표 임명으로 인태 지역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고 주요 관계국들과 지역 정세 및 정책적 대응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명은 외교부가 전날 발표한 조직개편안 중 인도태평양전략을 전담하는 인태전략담당관 신설, 인태전략대사를 정부 특별대표로 임명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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